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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2분기 매출 1.4조원…전년比 19.4% 증가

타이어코드·아라미드 수요 증가 영향

영업이익 885억원…역기저효과로 감소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가 올해 2분기 아라미드를 포함한 산업 자재의 수요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매출액 1조3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제조 부문에서 타이어코드, 아라미드 등 산업자재 주요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패션부문에서는 아웃도어와 골프 관련 브랜드의 성장으로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8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했다. 역기저 효과로 인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국제유가와 원재료비 급등 및 중국 내 도시 봉쇄 조치 등 대외 악재 속에서도 제품가격 인상과 패션부문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선방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산업자재부문은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가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 타이어코드는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지난해 교체용 타이어와 올해 신차용 타이어 수요도 함께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9월 베트남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추가 매출 확대와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라미드는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 수요 증가와 글로벌 5G 광케이블 보강재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착공한 아라미드 더블업(Double-Up) 증설 설비도 내년에 완공되면 7500톤에서 1만5000톤으로 생산량이 증가해 매출과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화학부문은 원료가 상승에 발맞춰 제품가격을 인상해 석유수지와 페놀수지 제품군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필름·전자재료부문은 높은 수출 운임 비용과 원료가의 영향 등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패션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나며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3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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