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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 어떤 임무 진행하나] 음영지역서 물 찾고 '우주인터넷' 실험도

내년 1월 1일부터 달 상공 100km서 임무 수행

달에서 첫 파일 전송 관심…새도우캠 성능도 실험

총 6종의 과학 장비 실려…5종이 한국 독자 개발

국내 40개 업체, 13개 대학교, 출연연 6곳 참여


5일 발사된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는 우주인터넷 실험과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등의 임무를 맡는다. 다누리는 12월 16일 달 남극 궤도에 들어서며 보름간 감속 기동을 통해 조금씩 달에 접근하다 12월 31일 목표 궤도인 달 상공 100㎞에 진입해 달 탐사를 시작한다.

다누리에 실리는 탑재체 6종. 사진 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다누리의 본격적인 임무 수행은 2023년 1월 1일부터다. 달 100㎞ 위를 돌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우주인터넷장치(DTNPL)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섀도캠 △자기장측정기 △광시야편광카메라 △고해상도카메라 △감마선분광기 등 탑재체 6종으로 각종 임무를 수행한다.

다누리는 세계 최초로 달에서 지구로 파일·동영상 등을 전송하는 우주인터넷을 실험한다. DTNPL에 저장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 파일을 재생해 지구로 송출할 계획이다.

섀도캠을 통해서는 달 남북극의 영구 음영 지역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얼음 형태의 물을 찾아 나선다. 영구 음영 지역은 태양빛이 들어오지 않아 주변 반사광으로만 이미지를 포착해야 한다. 해상도 1.7m의 초고성능 카메라인 섀도캠으로 영구 음영 지역을 고정밀 촬영해 물의 존재를 찾아낼지 주목된다.

섀도캠 장착은 지난해 5월 한국이 미국 주도의 유인 달 탐사 국제 협력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가입하며 진행됐다. 항우연은 NASA와 협력해 ‘탄도형달전이(BLT)’ 궤적 설계 등을 진행해왔다. 다누리가 5개월간의 여정을 헤쳐 나가도록 NASA가 도와주고 다누리가 달 궤도에 안착한 후에는 섀도캠으로 정보를 수집해 미국이 주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기여하는 셈이다.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 사진 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섀도캠을 제외한 나머지 탑재체 5종은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했다. 탑재체와 본체 제작에는 국내 40개 업체(대기업 6개, 중소기업 34개)와 대학교 13곳, 정부출연연구기관 6곳이 참여했다. 2016~2022년 다누리의 총 사업비 2367억 원의 약 36%인 852억 원이 산학연에 집행됐다.

다누리 개발에 참여한 국내 기업은 한국항공우주(KAI)·AP위성·한화시스템·SK브로드밴드·쎄트렉아이·현대로템 등이다. 한화는 본체의 추진 시스템 제작에 참여했고 한국항공우주는 본체의 구조체 시제작과 조립 시험을 지원했다. AP위성은 탑재컴퓨터 등 전장품 개발과 시험장비 제작을 맡았고 한화시스템은 고해상도 카메라 전원 공급 유닛을 개발했다. SK브로드밴드는 다누리와 교신하는 경기 여주의 초대형 심우주지상안테나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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