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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크립토 현장을 가다]⑨ADDX “강력한 내부 통제 시스템, 전통 기업과 협업 열쇠”

ADDX, 싱가포르 최초 증권형토큰 플랫폼

샌드박스 기간 당국과 기업 함께 '열공'

정부가 새로운 시도 권장…‘금융허브’ 비결

강력한 내부 통제, 전통기업과 협업 열쇠

황인무 ADDX 공동 창업자 겸 COO/ 사진=디센터




“무엇을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지 정확하게 구분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지난달 27일 싱가포르 콘래드 호텔에서 만난 황인무 ADDX 공동 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증권형토큰 제도화 논의가 한창인 국내 상황을 바라보며 “사업자가 되는 범위 내에서 어떤 서비스를 할 수 있을까 안정적으로 구상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제적인 암호화폐 제도화로 전세계 블록체인 허브로 성장한 싱가포르는 2017년 8월부터 이미 증권형토큰을 증권으로 분류하며 제도권으로 끌어들였다. 당국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나오며 현지 기업들은 발빠르게 증권형토큰 시장 진출을 준비했고, ADDX도 2020년 2월부터 싱가포르 최초의 증권형토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 샌드박스 통해 증권형토큰 플랫폼 시작”


황 COO은 보스턴 컨설팅 그룹 컨설턴트 출신으로 사모펀드 시장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증권형토큰이 자본시장의 민주화를 이룰 수 있는 기술이라고 판단했고 규제 불확실성이 사라진 싱가포르를 사업 무대로 낙점했다. ADDX는 2019년 5월 싱가포르 통화청(MAS) 샌드박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2020년 2월 본격적으로 플랫폼 운영을 시작했다. 황 COO는 “샌드박스 기간 동안 MAS 역시 증권형토큰을 공부하는 계기가 됐다”며 “싱가포르가 어떻게 금융 선진국의 지위를 이어가는 지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규제라는 이름으로 신산업의 태동부터 막는 것이 아니라 샌드박스를 통해 당국이 한 발 앞서 기술을 정확히 파악하고 정부와 업계가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서 싱가포르가 블록체인 ‘허브’가 될 수 있었던 셈이다.

“규제 컴플라이언스가 ADDX 강점…금융기관과 협업 논의 중”


ADDX는 일반적인 증권사 수준의 규제 컴플라언스를 갖췄다. 그는 “많은 증권형토큰 플랫폼이 등장했지만 이들은 대부분 암호화폐 업계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대형 펀드사나 전통 금융기관과의 협력 과정에서 문제를 겪는 일이 많았다”며 “강력한 내부 통제로 다른 금융기관의 신뢰를 얻었다는 점이 ADDX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ADDX는 다른 금융기관의 증권형토큰 시장 진출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다. 경쟁이 치열해지기보다는 오히려 기회가 늘어서다. 황 COO는 “증권사는 증권형토큰 사업을 시작할 때 다른 곳에서 서비스를 사거나 아니면 직접 구축해야 하는데 ADDX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아진다”고 강조했다. 대화은행(UOB)도 ADDX와 협력을 선택했다.

황 COO는 “올해는 이용자경험(UX)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며 “금융기관과 협력 사업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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