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051910)이 바이오 소재 원천기술을 보유한 ‘엔도비전’과 협업해 국내 피부 상처 보호 목적 의료기기(창상피복재) 시장에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
엔도비전은 지난해 12월 자체 개발한 창상피복제 ‘키오머-3’와 ‘키오머-플러스’ 상용화에 나섰다. 키오머 시리즈는 가려움증·건조증으로 인한 피부 손상 부위에 막을 형성해 수분을 유지하고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겔타입 의료기기 제품이다. 콜라겐·식물성 키토산이 주성분이라 알레르기 부작용이 없으며 피부 위 도포 방식이기 때문에 통증이 없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LG화학은 기존 ‘스킨부스터 화장품’에 이어 창상피복재까지 추가해 차별화된 시장 공략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창상피복재는 피부 장벽을 개선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항염 및 항균효과 입증으로 피부질환 치료 시장에서 크게 주목 받고 있다”며 “키오머 시리즈의 차별화된 제품력과 LG화학의 영업 및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도비전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소재 회사로 알려져 있다. 창상피복재 외에도 지혈용 드레싱·의료용 절삭 기구 등을 자체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차세대 지혈제·상처치료제·조직 재생용 의료기기 등 혁신 의료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