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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가 찜한 스타트업]AI로 채용 혁신 제네시스랩, 공정성·속도 다 잡는다

AI 통해 객관성·공정성 높인 '뷰인터HR' 개발

LG·현대차 채용과 군 장교·부사관 면접서 활용

비대면 우울증 진단 등 헬스케어 분야로 확대

제네시스랩 임직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네시스랩)






빠른 속도와 높은 정확성으로 무장한 인공지능(AI) 기술이 기업 채용 혁신의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채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제거하고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여 기업들의 인재 확보 역량을 키운다는 평가다.

특히 국내 스타트업인 제네시스랩이 개발한 비대면 채용 면접 솔루션 '뷰인터HR'이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뷰인터HR은 지원자가 비대면으로 면접을 보고, AI가 면접영상을 분석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평가는 비언어적인 부분과 발언 내용을 구분해 실시한다. 지원자의 표정, 말투 등 비언어적 부분에서 지원자의 자신감, 신뢰도 등을 파악하고 지원자의 말의 내용과 문맥에 기반해 역량을 파악하는 것이다.

제네시스랩은 인재 확보의 핵심이 채용 과정의 공정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뷰인터HR은 온라인 서류 지원과 영상면접 진행(녹화) 후 AI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면접관이 최적의 상태에서 직접 평가했을 때와 AI가 개입했을 때 평가 점수의 유사성을 비교하고, 전문가들이 봤을 때 평가 과정이 타당한지 검증하게 한다.



AI면접의 윤리적 논란은 제네시스랩이 풀어야 할 숙제다. 실제로 2020년 국정감사 때 몇몇 공기업이 도입한 AI 면접의 공정성이 논란이 됐던 적이 있었다. 제네시스랩은 이를 미국 국가표준기술연구원(NIST)이 발표한 '설명 가능한 AI'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는 모든 AI 평가 결과에서는 타당한 증거와 이유를 알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말한다. 제네시스랩은 AI 면접시 지원자가 어느 구간에서 점수를 획득하거나 잃었는지 사람이 추적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제네시스랩의 뷰인터HR는 국내 대기업, 공공기관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LG그룹 주요 계열사를 비롯해 현대차(005380) 등이 신입사원, 경력사원 수시·상시 공개채용에 쓰고 있다. 또 육·해·공군, 해병대 등 군 장교·부사관 임용 면접에서 활용하고 있다.

제네시스랩은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아 설립 초기부터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탈(VC)과 IT기업으로 투자를 유치해왔다. 네이버, 한국산업은행, 스틱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주요 투자자이며,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200억 원을 훌쩍 넘어선다. 제네시스랩은 앞으로 기존 서비스의 고도화와 더불어 헬스케어 분야로도 보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영복 대표는 "AI 면접 솔루션은 단순히 채용 과정의 속도를 높이는 것을 넘어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를 확보할 확률을 높이는 데 최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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