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벤처·스타트업 3만4362곳의 고용 인원은 총 76만1082명이다. 지난해 6월 대비 6만7605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 것이다. 이 기간 고용 증가율은 9.7%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전체 기업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 3.3%보다 3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40.5%로, 전체 기업 대비 12배 이상 높았다. 벤처 투자 10억원 당 고용증가 효과는 약 2.3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신설 벤처·스타트업은 92곳으로 총 836명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고용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은 신선식품 배송 플랫폼인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로, 새로운 일자리가 701개가 증가했다.
스타트업을 제외한 벤처기업만 놓고 보면 3만4174곳에서 총 75만3080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 종사자는 이미 지난해 말 기준 총 72만2000명으로, 국내 4대 그룹 인원(72만명)보다 많았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와 유통·서비스, 전기·기계·장비 등 3개 업종에서 총 4만2698명(64.9%)이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소재 벤처기업에서 1년간 증가한 인원이 5905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벤처·스타트업 고용 인원 중 만 15세 이상∼만 29세 이하 청년은 26.9%인 20만4437명으로 1년 전보다 8.0% 증가했다.
이번 분석 대상에 포함된 유니콘기업 14곳 경우, 고용 인원은 1만942명으로 1년 전보다 39.4%(3092명) 늘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청년 고용보험 가입자가 2만9948명 늘었는데 이중 벤처·스타트업 고용이 절반 이상(50.5%)을 차지했다”며 “벤처·스타트업이 청년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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