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이 15년 걸렸는데 저희는 오픈 플랫폼이 되는 데 3~4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장현국 위메이드(112040) 대표는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위크2022(KBW2022)에서 “스팀이 15년 전에 35개 게임을 서비스하며 시작했는데 작년 그 숫자가 1만 1000개가 됐다. 블록체인 게임의 경우는 시간이 한 4~5배 시간이 빨리 흐른다”며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위믹스3.0이 지배적 플랫폼이 되기까지 3년 여가 남았다고 장 대표는 내다봤다. 그는 “미르4 글로벌의 성공이 작년에 이뤄졌고 앞으로 3년 여만 지나면 우리가 주류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성장할 거라 생각한다”며 “오픈 플랫폼 경제의 가치는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 기회를 놓칠 수 없기에 우리는 현재 가진 모든 것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년 내 모든 게임이 블록체인 기반이 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필요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가 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사의 게이밍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믹스3.0을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 스팀와 어깨를 나란히 할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전세계에서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 스팀만이 우리가 진정으로 인정하는 오픈 플랫폼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다만 이들 3개 사는 배급사에 가깝지만 위메이드는 게임 회사에 자체적 토큰이나 NFT 등 블록체인 경제를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 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테스트넷 단계에 들어간 위믹스3.0은 빠르면 다음 달 중 정식 런칭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이전까지의 위믹스가 단순한 캔버스였다면 위믹스3.0은 여기에 더해 브러시, 페인트를 다 주고자 한다”며 “개발자들이 원하는 서비스 효율적으로 구축하도록 플러그앤플레이 방식을 구현할 것이며 블록체인을 몰라도 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향후 위믹스3.0 정식 런칭에 맞춰 스테이블코인인 위믹스달러도 출시된다. 이른바 ‘루나 사태’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짙어졌지만 장 대표는 토큰 경제가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서 스테이블코인의 존재는 불가피하다고 거듭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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