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집중호우 등으로 수해를 본 차량에 대한 특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는 수해 차량이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나 블루핸즈(현대), 오토큐(기아)로 입고할 경우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줄 계획이다. 자차 보험 미가입 고객이 대상이며 3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된다.
현대차는 수해 차량 차주가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기아는 고객이 수해 차량을 폐차하고 기아 차량을 재구매할 경우 최장 5일 동안 무상으로 렌터카를 제공한다. 법인·영업용·화물 차량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쌍용차도 국지성 호우와 태풍을 비롯한 게릴라성 폭우 등 자연재해로 차량 피해를 본 고객들을 대상으로 수해 차량 특별 정비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
쌍용차는 10월 31일까지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에 지역별로 수해 차량 서비스 전담 팀을 운영하고 전담 작업장을 마련해 수해 차량을 상대로 특별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차 보험 미가입 차량은 총수리비(공임 포함)의 40%를 할인해준다. 침수 피해를 본 차량 소유주가 쌍용차를 다시 구매할 경우 전 차종(토레스 제외)에 대해 20만 원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재난·재해 지역 선포 시에는 해당 지역 관청과 연계해 인근 서비스네트워크에 합동 서비스 전담 팀을 편성하고 긴급 출동 및 수해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차량이 침수됐을 경우 시동을 걸면 엔진이나 변속기, 그 밖의 전기·전자 부품 등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인근 서비스네트워크에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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