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가 주최한 ‘ESG 아이디어톤’ 대회에서 차량 폐부품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현대모비스는 대학생 50명과 직원 멘토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동차 폐부품의 자원 순환과 사회 기여 방안’을 주제로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제1회 ESG 아이디어톤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참가 모집으로 선발된 대학생 50명은 10개 팀으로 나눠 3주 동안 조별 프로젝트와 최종 발표를 진행했고 현대모비스는 최종 심사를 통해 우수 아이디어에 포상도 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점에서 차량 폐부품을 활용하는 방안은 쉽지 않은 주제였지만 참가자들은 협업으로 자료와 현장 조사, 관계자 인터뷰까지 하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교통 약자의 시설 접근성 향상을 위해 버려진 패널을 활용해 경사로를 설치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이 아이디어는 상가 등 소규모 근린생활시설에 경사로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교통 약자의 이동이 불편한 현실을 현장 조사로 파악하고 구체적인 경사로 제작 방안까지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폐기해야 할 차량 머플러·에어백 등을 활용해 화목 난로 연통과 차박용 텐트 등 캠핑 용품을 만드는 방안도 주목을 받았다. 버리는 부품을 캠핑에 많이 사용되는 제품으로 재가공해 자원 순환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한 아이디어였다. 이현복 현대모비스 ESG추진사무국장은 “쉽지 않은 주제에 좋은 솔루션을 제시해준 대학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ESG를 주제로 팀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은 향후 취업 준비와 직장 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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