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국내 카셰어링 1위 업체 쏘카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첫 날 3대 1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쏘카의 일반 청약 첫날 경쟁률은 3.33 대 1로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은 총 424억 원이 모였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의 경쟁률은 3.09 대 1을 나타냈으며, 공동 주관사인 삼성증권(016360)은 3.82 대 1로 집계됐다. 인수회사인 유안타증권(003470)의 경우엔 경쟁률이 5.62 대 1이었다.
앞서 쏘카는 지난 4~5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56 대 1의 경쟁률을 보여 흥행에 실패했다. 공모가 역시 희망 범위(3만 4000~4만 5000원)보다 17~38% 낮은 2만 8000원에 결정했다.
수요예측 부진으로 공모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20% 줄인 364만 주를 모집하기로 하면서 공모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은 1547억~2048억 원에서 1019억 원으로 감소했다. IPO 시장 투자 심리가 식은 가운데 시중 금리 상승, 고평가 논란 등이 겹치면서 흥행에 차질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쏘카는 오는 11일 오후 4시까지 미래에셋·삼성·유안타증권을 통해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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