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NH투자증권은 11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한 가운데, 업종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1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실적 및 밸류에이션 고려 시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년 및 23년 실적 추정치는 상향했으나 업종 밸류에이션 하락을 감안해 백화점 부문 적용 PER을 하향(10.0배→8.0배)했기 때문”이라며 “백화점 업종 주가 약세의 주된 원인은 실적 피크아웃 논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7~8월 기존점 성장률은 +20% 이상으로 2분기 이상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과도한 우려로 판단된다”며 “현재 주가는 PER 5.9배로 역대 최저 수준에 해당하는 만큼 편안하게 접근 가능한 구간으로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2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771억원, 1,87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백화점은 총매출액 1조2,708억원, 영업이익 825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대부분 카테고리의 판매 동향이 좋았지만 그 중에서도 마진율이 높은 패션 카테고리가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익성 개선을 시현할 수 있었다”며 “7월 역시 총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으며 카테고리별 동향 역시 유사한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3분기 실적 추정치 상향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면세점 역시 영업이익 287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했다”며 “중국 도시 봉쇄 조치로 따이공 수요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공항 출국객 수 증가로 공항 면세점 매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고정 임대료를 지불하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매출요율(매출의 약 25%) 방식을 적용 받고 있기 때문에 매출 증가가 손익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에도 최소 분기 2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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