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안도가 퍼진 11일 오후장에서 코스피가 안정적 상승 흐름을 이어자고 2510선을 웃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의 주가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네이버(NAVER(035420))·카카오(035720)의 반등세가 두드러진다.
이날 오후 1시 4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29포인트(1.30%) 오른 2513.1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500선에서 출발해 장초반부터 상승폭을 빠르게 늘려나갔다. 현재는 2510선에서 소폭의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순매수세를 키우고 있다. 외국인이 1087억 원, 기관이 3370억 원을 사들이는 중이다. 반면 개인은 4344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기아(-0.50%)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인터넷기술(IT)주인 카카오(3.99%)와 NAVER(1.91%)가 가장 큰 반등폭을 보이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수혜가 기대되는 2차전지주들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51%), LG화학(051910)(0.15%), 삼성SDI(006400)(0.65%) 등은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68%), SK하이닉스(000660)(1.31%) 역시 전일 대비 주가가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71포인트(1.18%) 상승한 829.9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 역시 개장과 함께 상승 바람을 탔다. 현재 830선 언저리까지 올라 전날의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 주체로 나섰다. 외국인은 195억 원, 기관은 1004억 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1100억 원을 팔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293490)(5.46%)가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247540)(-2.21%), 엘앤에프(066970)(-1.81%), 에코프로(086520)(-1.43%) 등은 약세다.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펄어비스(263750)(-1.16%) 역시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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