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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매출 50억→500억…마뗑킴 초고속성장 이유있었네

마뗑킴·보카바카·빈티지헐리우드 등

하고엘앤에프 투자 브랜드 매출 152%↑

대명화학 투자 발판삼아 여성복 '큰손'

"3년 내 연매출 3000억·기업가치 1조"

마텡킴 티셔츠. /사진 출처=하고




패션 브랜드 전문 투자사 하고엘앤에프가 여성복 투자업계 '큰 손'으로 등극했다.

11일 하고엘앤에프에 따르면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브랜드의 올 상반기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20~30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마뗑킴', '보카바카', '빈티지헐리우드' 등이 대표적이다.

2018년 출범한 하고엘앤에프는 패션 인큐베이션과 자체 브랜드(PB) 사업을 전개하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시장 전반을 키우는데 주력해왔다. 이후 2020년 대명화학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후 총 14개 법인 27개 브랜드에 재투자했다. 그동안 하고엘앤에프가 투자한 브랜드 중 90% 이상은 여성복이다.

특히 마뗑킴은 하고엘앤에프로부터 투자를 받은 뒤 초고속 성장을 기록 중이다. 1992년생인 김다인 대표가 창업한 마뗑킴은 감각적인 스타일과 SNS 소통을 기반으로 지난해 200억 원의 연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배 성장한 규모다. 올해는 500억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사진 제공=하고엘앤에프


보카바카와 빈티지헐리우도 지난해 7월 투자 유치 이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이밖에 하고엘앤에프는 △더블유엠엠 스튜디오스(WMM STUDIOS) △엘이이와이(LEEY) △제이청 등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에 투자하고 있다.

하고엘앤에프는 패션과 투자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갖춘 전문가들이 경영 전략과 기획, 재무, 마케팅에 걸친 노하우를 전폭적으로 제공한 것이 브랜드 성장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온라인 패션 플랫폼 '하고' 등 자체적으로 보유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처를 확보해준것도 효과를 냈다.

브랜드 성장을 발판삼아 하고엘앤에프는 향후 2~3년 내 총 3000억의 연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기업 가치 목표는 1조 원 이상이다. 홍정우 하고엘앤에프 대표는 "앞으로도 브랜드 발굴 및 투자와 전략적 지원을 적극 진행하며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건강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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