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발표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이 커지자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NAVER(035420))·카카오(035720)의 주가가 2~3%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오전 9시 35분 기준 NAVER는 전 거래일보다 2.29% 오른 26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전일 대비 4.11%% 오른 8만 3600원을 기록 중이다.
미국 7월 CPI 상승률이 꺾였다는 판단 아래 미국 기술주들이 반등에 나서자 ‘네카오' 주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미 증시 개장 전 발표된 미국 7월 CPI 상승률은 8.5%로 앞선 6월 기록했던 41년 만의 최고치(9.1%) 대비 크게 하락했다. 기존 시장 예상치였던 8.7% 수준에도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경우,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60.87포인트(2.89%) 오른 1만 2854.80에 장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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