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1일 유진테크(084370)에 대해 고객사 축소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4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진테크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삼성전자의 P3 NAND 매출 인식이 시작되었고 SK하이닉스의 M15 NAND, M16 DRAM 투자분이 지속적으로 반영됐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당초 예상보다 P3 투자가 지연되며 당사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DRAM 투자가 보수적이었던 만큼 LPCVD(기상증착) 장비 매출 비중이 크게 감소되고 반기 성과급 지급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다소 부진한 7.9%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성순 연구원은 “3분기는 P3 NAND 투자분에 대한 장비 매출 인식이 지속되고 SK하이닉스 M15, M16향 장비 공급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사의 투자 규모가 2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아 3Q22F 실적은 2Q22 대비 소폭 개선된 매출액 849억원(+11.4% 전분기대비), 영업이익 189억원(+214.2% 전분기대비)를 전망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반도체 업황 둔화가 예상 대비 강하게 진행되고 있어 고객사들의 2023년 설비투자(CAPEX) 축소가 예상된다"며 "4분기부터 진행될 P3 DRAM과 미세화 전환을 제외한 생산능력(CAPA) 투자는 불투명하다 판단한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동사는 지속적으로 신규 장비 퀄이 진행 중으로 과거 대비 고객사 및 장비 다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DRAM 1a nm에서 Large Batch 장비의 공정 확대 이후 1b nm에서는 QXP 장비의 공정 확대가 기대된다”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고객사 설비투자(CAPEX)가 장비사의 실적으로 직결되는 만큼 2023년 실적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choimj@sedia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