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월 6만1000원에 30GB(기가바이트)를 제공하는 5세대 이동통신(5G) 중간 요금제를 23일 출시한다. SK텔레콤(017670)이 내놓은 5만9000원·24GB 중간요금제보다 2000원 높은 가격에 6GB 추가 제공으로 맞불을 놓는 구도다. 통신 3사 중 2곳이 중간요금제를 선보이며 남은 LG유플러스(032640)의 행보에 업계 이목이 쏠린다.
11일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슬림플러스’ 요금제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요금제는 월 6만1000원에 30GB 데이터를 제공하고 소진시 1Mbps 속도로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KT는 온라인 직영몰 KT다이렉트에서 가입 가능한 ‘5G 다이렉트 44’도 9월 선보일 계획이다. 5G 다이렉트 44는 월 4만4000원에 30GB 데이터를 제공한다. 별도 약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KT도 중간요금제를 내놓으며 LG유플러스만 아직 중간요금제를 소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는 LG유플러스가 KT와 유사하거나, 5만 원 대에 24~30GB 사이 용량을 제공하는 요금제를 선보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구강본 KT Customer사업본부장 상무는 “이용 패턴과 혜택을 고려한 서비스 출시에 주안점을 두었다”며 “KT는 앞으로도 이용자를 최우선으로 두고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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