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폭우로 발생한 침수·낙과, 병해 등 농산물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작황관리팀을 꾸리고 농가 지원에 나선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제 5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개최하고 “현재까지 농작물 침수·낙과 879㏊, 8만6552마리 가축폐사 피해가 발생했으며 강우 이후 고온에 따른 병해 발생도 우려된다”며 이 같은 대책 방안을 발표했다. 작황관리팀은 병해충 방제, 약제를 할인지원하고 예비묘를 즉시 공급하는 등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정부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 소득세·부가세·법인세의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국민연금 납부 예외, 대출원리금 상환 및 만기 유예·연장 등을 지원한다. 주민센터, 공공임대주택 등을 활용해 임시주거시설 또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한 할인쿠폰 발행·할인행사 등도 추진한다. 방 차관은 “20대 성수품 평균가격이 1년 전 추석 가격수준으로 최대한 근접하는 것을 목표로 가용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라며 “지난해의 1.8배인 650억 원의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1인당 사용 한도도 2~3만원으로 확대해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20대 성수품을 20~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대책 또한 추진한다. 방 차관은 “2차 추경을 통해 마련한 손실보전금 지원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손실보상도 연내 최대한 집행하겠다”며 “고금리 대출의 저금리 대출전환 등 채무부담 완화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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