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본사·연구개발(R&D) 센터를 방문한다는 보도가 있자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11시께 종가 대비 3000원(2%↑) 증가한 12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는 13만 3000원을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49만 주, 거래대금은 64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전날 빌게이츠가 판교 본사를 방문한다는 언론 보도에 따라 시초가가 4000원 가량 상승하기도 했다.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 이사장은 15일 한국을 내한할 예정이다.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에 내한한 다음날 국회서 감염병 대응 국제 공조 및 포스트 팬데믹 등에 대해 연설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의 본사와 R&D 센터 등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자리엔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참석한다고 전해졌다.
게이츠 이사장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인연은 수년째 유지되고 있다.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은 2014년 SK케미칼에 장티푸스 백신 임상 연구에 490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2020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총 1360만 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이번 게이츠 이사장의 내한 일정은 공공정책컨설팅 펌인 GR코리아가 총괄한다. GR코리아는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과 한국 사이에서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다.
다만 게이츠 이사장의 SK바이오사이언스 방문에 대해 GR코리아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 판교 본사를 방문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팅을 갖더라도 비공개로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게이츠 이사장의 본사 방문 소식에 대해 “게이츠 이사장이 방문한다면 의전이나 행사 준비를 해야하는데 현재까지 그런 준비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이후의 팬데믹도 준비 중이다. 현재 안동L하우스는 2만 평 규모의 생산 공장이지만 안동시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내에 3만 평의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 공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송도 국제도시에 ‘글로벌 R&PD 센터’ 신축과 함께 연구 개발 역량을 더욱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까지 약 20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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