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주춤했던 미국 증시가 금리인상 속도 둔화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가면서 상승 출발했다.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42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174.96포인트(0.52%) 오른 3만3511.63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25.79포인트(0.61%) 상승한 4233.06, 나스닥은 95.50포인트(0.75%) 뛴 1만2875.41를 기록 중이다.
하루 전만 해도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줬지만 월가의 근본적인 기대감은 여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9월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0.5%포인트의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전날 한때 연 2.9%를 찍었던 10년 물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 2.84% 수준까지 내려왔다.
사미 차르 롬바르드 오디에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운송 비용의 하락과 상품가격 하락을 포함해 몇 가지 요인이 인플레이션 둔화의 요인이며 주식시장을 짓눌렀던 중국 경제의 둔화가 일부 개선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강한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이 3%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연준에 대한 금리인상 압력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오전10시에 나올 미시간대 소비자신뢰도조사 자료를 기다리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과 인플레이션 기대 등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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