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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저평가' 양날개 단 車·상사주 주목

현대차·기아 영업익 증가 전망

PER도 각 6.3배·5배로 매력적

포스코·LX인터도 반등 가능성





당분간 ‘약세장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앞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되면서 현재 이익 대비 주가가 저평가 받고 있는 주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현대차(005380)·기아(000270) 등 자동차주와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등 상사주, S-Oil(010950) 등 에너지주가 ‘약세장 랠리’에서 반등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했다.

15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미만이면서 △올해 실적이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며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1개월 전 대비 증가한 업종은 자동차·상사·에너지 등으로 집계됐다.

우선 자동차 업종 중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올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1.9% 증가한 10조 1447억 원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기아 역시 전년 대비 56.1% 늘어난 7조 909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두 기업의 12개월 선행 PER이 각각 6.35배, 5.0배로 저평가 매력이 높다는 것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남았지만 재고 부족과 미출고 물량 등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양호한 실적 구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실적 상향 대비 주가 괴리가 벌어져 있는 만큼 차차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001120) 등 상사주도 호실적과 저평가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2% 늘어난 9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12개월 선행 PER은 5.27배 수준으로 저평가 매력도 충분한 셈이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여전히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며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을 통해 LNG 중심으로 에너지 부문을 통합할 것으로 전망되며 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LX인터내셔널 또한 올해 전년 동기 대비 41.8% 증가한 930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힌다. 박민주 한양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투자 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때 LX인터내셔널의 12개월 선행 PER은 3.11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하다.

S-Oil·SK가스(018670) 등의 에너지주도 12개월 선행 PER이 각각 4.14배, 5.82배로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 영업이익은 각각 4조 5497억 원(전년 대비 112.5%), 2198억 원(108.4%)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S-Oil에 대해 “올겨울 마주하게 될 글로벌 전력난은 에너지 자국 우선주의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며 “하반기 디젤 쇼티지 등을 감안하면 등·경유 비중이 높은 S-Oil의 수혜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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