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 기업들이 지난달 지불한 미국 동부행 해상 컨테이너 운송비가 한 해 전보다 6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항공기로 수입할 때 드는 운송비는 두 배 가까이 뛴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7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에서 출발해 미국 동부로 가는 수출 컨테이너의 2TEU(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평균 해상 운송비용은 1433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64.0% 올랐다. 미국 서부(44.6%), 유럽연합(EU·56.9%), 중국(25.9%) 등으로의 운송비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의 주요 수출국 중 하나인 베트남(108.4%)의 경우 2배 이상 뛰었다.
수입 컨테이너의 해상 운송비용은 주요 6개 지역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동부는 314만1000원으로 1년 전 보다 78.3% 올랐다. 일본(63.0%), 베트남(49.2%), 중국(42.9%), 미국 서부(23.9%), EU(1.2%)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항공으로 수입할 때 드는 운송비도 한 해 전 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수입 운송비는 1㎏당 5852원으로 1년 전 보다 97.3% 상승했다. 베트남(79.2%), 중국(46.6%), 일본(33.5%), EU(30.2%) 등도 작년 같은 달보다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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