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086900)가 탄탄한 국내 시장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은 물론 남미, CIS 지역으로의 수출도 늘린다. 신제품 국내외 허가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16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톡신 수출 고성장 속 안정적 필러 성장으로 호실적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498억 원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34.3% 늘어난 104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호실적의 배경으로 △코어톡스 국내 매출 비중 확대(약 10% 추정)에 따른 수익성 개선 △뉴로녹스(메디톡신)의 남미, CIS 지역 등으로의 수출 확대 △수익성이 좋은 200 단위의 매출 비중 확대 등을 꼽았다.
인한다. 지배주주순이익은 19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일회성 요인인 투자회사인 리비옴,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금융수익 증가에 기인한다는 게 신한금융투자의 설명이다. 전분기대비 순이익 감소는 2021년 2분기 AEON으로부터 합의금 수령(약385억 원 추정)에 따른 것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톡신 매출액은 25.8% 증가한 234억 원을 기록했다. 수출이 1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는데, 이는 뉴로녹스의 남미, CIS 지역 등 대부분의 수출 국가들에서의 매출 성장과 더불어 ASP가 높은 200단위 매출 비중 확대에 기인한다. 필러 매출액은 18.2% 늘어난 175억 원을 시현하며 내수와 수출의 고른 성장을 이어갔다.
신한금융투자는 하반기에도 필러 유럽 진출 본격화 속 톡신 수출 증가로 인한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연간 매출액은 3.9% 증가한 1920억 원, 영업이익은 6.3% 늘어난 367억 원으로 추정했다. 하반기 역시 2분기와 마찬가지로 톡신 수출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필러 제품의 CE 인증 획득을 바탕으로 필러 해외 매출 고성장이 기대된다. 메디톡스는 신규 필러 제품에 대한 CE 인증을 상반기 중 획득, CE 인증을 통해 진출 가능한 유럽 및 기타 국가 침투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해외 필러 매출 성장은 수익성 개선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은 “상반기 주력 분야인 톡신 제제의 매출이 회복되며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하반기에는 잠시 정체됐던 선진 시장 진출을 빠르게 추진하고, 신사업 분야에서도 가시화된 성과를 창출해 메디톡스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및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중인 신제형 톡신 제제 ‘MT10109L’의 미국 임상 3상 데이터 분석과 메디톡스코리아에서 진행중인 ‘뉴럭스’의 국내 허가 절차도 일정대로 순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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