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분석원(FIU)는 자금세탁방지(AML·Anti-Money Laundering) 제도 이행 평가 방법을 개편하고 국내 5000여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FIU 측은 "제도개편 취지와 달라진 평가내용을 금융회사등에 설명하고, 사전 입수된 주요 질의 및 요구사항에 대해 안내하는 자리"라며 "금융회사등이 자금세탁방지 업무와 평가를 수행함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설명회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하루 2번씩 진행된다.
올해 FIU는 최근 자금세탁방지 의무가 부여된 대부업자, 가상자산사업자, 온라인연계투자금융업자(P2P)를 위해 각 업권 특성에 맞춘 AML 평가지표를 만들었으며 업권별로 자금세탁우험에 대한 노출정도와 관리수준을 평가해 5단계의 등급제를 실시해 개별회사에 안내하기로 했다.
또 금융회사가 입력한 평가자료에서 이상값을 발견할 경우 이에 대한 증빙자료를 요구하고 부족할 경우 현장점검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업권별 영업특성을 반영해 분기별로 진행하는 위험관리평가와 모든 업권에 공통사항을 반영한 종합평가를 연례 평가로 진행하되 금융회사의 부담완화와 업무 효율화를 위해 종합평가 지표를 위험평가지표 중에서 선별해 활용하도록 개편했다.
FIU측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FIU는 금융회사등과 소통하고, 민관이 함께 자금세탁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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