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DX) 전문 기업 LG CNS가 2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 CNS는 16일 올해 반기보고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조 1497억 원, 영업이익은 55% 늘어난 87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매출이 2조 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실적 호조의 배경에는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등 핵심 DX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있다. LG CNS는 지난 6월 ‘AWS 프리미어 티어 파트너’ 자격을 획득하는 등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영역에서 국제적으로 역량을 인정 받고 있다. 또한 디지털트윈,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망라한 ‘버추얼팩토리’를 필두로 제조 영역 DX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계열사 현장을 대상으로 버추얼팩토리를 활용해 가상공장 대체 기술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스마트 물류 분야에서는 고객의 요구에 착안한 신사업 ‘서비스형로봇(RaaS)’으로 수익 모델 다각화에 나섰다. RaaS는 고비용의 물류 로봇을 구매하지 않고 원하는 기간 동안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다. AI 영역에서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비대면 사회에 들어서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AI 컨택센터(AICC) 관련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LG CNS는 신한카드, KB금융그룹, 우리은행 등 메이저 금융사들의 AICC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현대자동차의 AICC도 구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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