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069960)이 올해 추석 선물 센트로 애플망고?샤인머스캣?멜론 등 이색 과일을 대거 선보인다. 이는 고급스럽고 희소성 있는 과일이 명절 선물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9일까지 전국 16개 점포에서 총 40종의 이색 과일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사과?배 등 전통적 상차림 과일을 포함한 전체 과일 세트(72종)의 절반이 넘는 비중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8개 늘었다.
연도별 추석 청과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에서 사과, 배 등 제수용 과일 매출 비중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60% 안팎으로 비슷했지만, 애플망고?샤인머스캣 등의 매출은 매년 약 2배 씩 늘며 지난해에는 40% 수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현대백화점이 올해 준비한 이색 과일 세트 물량은 전년보다 30% 증가한 4만여 개에 달한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과일로 자리 잡은 샤인머스캣이나 망고류 뿐 아니라 무늬가 없는 무네트 계열 멜론 품종인 화이트드림 등 다양한 이색 과일이 포함돼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국내산 애플망고 중에서도 희소한 홍망고와 청망고를 사과?배와 함께 구매할 수 있는 ‘현대명품 홍망고?청망고?사과?배 세트’와 ‘샤인머스캣?혼합망고 세트’, ‘샤인머스캣?애플망고?황금향 매(梅) 세트’등이 있다.
이밖에도 현대백화점은 이색 품종인 바이올렛킹 포도와 유호 포도가 포함된 세트를 출시했다. 윤기가 나는 와인 빛깔의 바이올렛킹 포도는 높은 당도와 진한 과즙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색 과일 인기가 계속 높아지면서 지난해 설 1000세트로 준비한 ‘샤인머스캣?사과?배?애플망고 세트’의 경우 행사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품절 됐고,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는 물량을 추가했는데도 조기 품절 됐다”며 “집에서 편안하게 연휴를 보내거나 의미 있는 선물을 원하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이색 과일 세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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