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한류 스타 마케팅’을 재개했다. 해외여행 재개와 함께 면세점 업황도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글로벌 고객 유치에 다시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가수 겸 배우 이준호와 걸그룹 에스파를 새 모델로 발탁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0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에스파의 모델 발탁을 알리는 영상 ‘게스 후(Guess Who)?’를 소개한 데 이어 이날은 이준호의 모델 선정을 알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롯데면세점은 하반기에 차례로 또 다른 모델 라인업도 선보일 계획이다.
그동안 롯데면세점은 관광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엔터투어먼트마케팅’의 선두주자로서 한류스타들과 함께 콘서트, 웹드라마, 팬미팅 등 K-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여왔다. 특히 ‘롯데면세점 패밀리콘서트’는 2006년부터 직접 관람한 내·외국인이 100만 명에 달하며,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한 31번째 공연은 조회 수 300만 회를 기록했다. 또 한류스타들의 사진·영상·손도장 등으로 조성한 체험형 한류복합문화 공간인 ‘스타에비뉴’는 K팝 팬들에게 필수 여행 코스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새롭게 모델로 발탁된 남성 아이돌 그룹 2PM 멤버 겸 배우 이준호는 지난해 방영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아시아 대세 배우로 자리 잡았다. 에스파는 카리나·윈터·지젤·닝닝 4인으로 구성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으로, ‘넥스트 레벨(Next Level)’, ‘새비지(Savage)’를 연달아 히트시켰다.
앞으로 롯데면세점은 매장을 비롯해 SNS계정과 LDF매거진 등을 통해 새 간판 모델들의 매력이 담긴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상진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은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에 글로벌 고객들이 면세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광고 캠페인과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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