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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독서로 기업문화 공유…근무방식 벤치마킹도

<多讀多讀 더 행복한 일터-⑤ 티몬>

넷플릭스 CEO가 쓴 '규칙없음'

필독서 지정하고 원격근무 도입

독서관련 사내 스터디 모임도 지원

티몬의 임직원들이 책을 읽은 후 함께 모여 토론하는 '독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티몬




전자상거래기업 티몬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CEO 리드 헤이스팅스가 쓴 책 ‘규칙없음’(RHK펴냄)을 전 직원이 읽어야 할 필독서로 지정했다. 업종도 다른 남의 회사 이야기라 여길 수 있지만,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라는 책 내용과 사례들이 티몬이 추구하는 기업문화의 궁극적 목표와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단순히 책을 나눠 주는 것만이 아니었다. 한 직원이 책을 정독하면 다음 직원에게 전달하며 소통할 수 있는 ‘릴레이 독서’를 진행했다. 직원들이 서로 서평을 주고받으며 어떻게 주도성과 성취감을 느끼며 일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자연스레 만들어 줬다. ‘독서에 진심’인 티몬의 책읽기는 근무 형태까지 바꿨다. 티몬은 ‘자율과 책임’이 기반된 기업문화를 가진 넷플릭스를 벤치마킹해, 지난 7월부터 새로운 근무 형태인 ‘티몬 스마트&리모트워크(TMON Smart&Remote work·TSR)’를 본격 도입했다. 가장 업무 효율이 높은 곳에서 스마트하게 일하는 업무 환경을 조성한 것. 구성원들의 실행력을 높이고, 창의성과 생산성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 구축에 나섰다. 이에 따라 티몬 직원은 가로수길 신사옥을 비롯해 수도권 각지에 위치한 거점오피스와 공유오피스 등 자신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곳 어디서든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



일과 관련된 책을 원하는 직원에게는 매달 직접 집으로 책을 배송해주는 지원제도도 운영한다. 최대 5만원까지의 직무 관련 도서를 지원한다. 반납할 필요 없이 팀 내에서 자유롭게 돌려볼 수도, 개인소장 할 수도 있다. 독서는 물론 다양한 주제로 자기계발과 소통이 가능한 사내 스터디 모임, 사내 전문가의 온라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티몬스쿨’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티몬의 기업문화를 담당하는 피플실 이수현 실장은 “티몬은 직원들의 역량 강화는 물론 개인적인 성장을 이끌어 주기 위한 독서문화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생산성, 만족도를 다 잡는 기업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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