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휘발유 생산 全과정 온실가스 측정

국내 석화업계 최초 글로벌 인증

원유 채굴서 폐기까지 모니터링

김철중(오른쪽) SK이노베이션 O&A 담당이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이일형 로이드인증원 대표로부터 인증서를 받고 있다. 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제품 생산 전 과정의 온실가스 영향을 측정하는 시스템을 갖춰 글로벌 인증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자체 개발한 석유화학 제품 온실가스 측정 시스템이 글로벌 인증 기관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탄소 발자국 산정 국제표준 인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SK LCA(Life Cycle Assessment·전 과정 평가) 인프라’는 휘발유와 경유·에틸렌 등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원유 채굴 단계부터 사용·폐기 단계까지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측정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SK이노베이션의 이번 인증 획득은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초 사례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시스템을 통해 자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고객사 및 외부 입증에 활용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 LCA 인프라를 통해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제로)’를 향한 노력을 신속하게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