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검찰총장 후보자에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는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대통령실의 홍보·정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추진한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은 인선 및 개편안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 취임 101일 만이다.
김 실장은 한 후보자에 대해 “시장주의 경제원칙을 존중하는 법학자이면서도 연구원·정부위원회에서 활동해 행정 분야의 전문성까지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법 집행 개선을 통한 피해 구제 강화와 시장경제 활성화를 실현할 적임자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역임한 수사기획통”이라며 “균형 잡힌 시각으로 검찰청을 잘 이끌어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 후보자가 현재 대검 차장검사 및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고 있어 검찰 지휘의 연속성은 물론 형사사법 개혁을 통한 공정한 법 집행도 잘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김 실장은 장관 공석 사태가 지속돼온 교육부·보건복지부의 경우 “몇몇 후보자를 검증 중”이라고 말했다. 조속한 시일 내에 후보자를 지명하겠다는 입장이다.
2실 5수석 체제인 대통령실도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해 2실 6수석 체제로 개편한다. 홍보수석도 교체해 21일 발표할 예정이다. 신임 홍보수석에는 김은혜 전 의원, 정책기획수석에는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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