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유튜브 어썸머니의 재테크 프로그램 <근면한 월급>에서 이번에는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의 기초를 다뤄봅니다. ETF는 에디터가 누구에게나, 사돈의 팔촌에게까지 추천하는 상품입니다. ETF는 개미투자자라면 ‘투자 않는 게 바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쉽고 수수료 저렴하고 성능 좋은 투자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액 투자로도 수십·수백 종목 분산투자=우선 ETF는 ‘기초지수대로 수익률을 내주는 금융상품’입니다. 기초지수라는 건 코스피나 나스닥, 반도체업종 지수 등을 의미하는데요. 코스피200 지수라면 이 지수 안에 삼성전자, LG엔솔,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처럼 코스피 시총 상위 200개 종목이 조금씩 들어가 있습니다. 담고 있는 비중, 즉 편입 비중은 시가총액, 유동성, 업종 대표성 등에 따라 결정되고요.
이런 지수들로 ETF를 만듭니다. 그래서 코스피200 ETF에 투자하면 단돈 몇만원 투자했을 뿐인데 삼성전자, LG엔솔, 삼바부터 코스맥스, 한올바이오파마, 녹십자 등 200개 종목에 한번에 분산투자가 되는 겁니다.
◇수수료, 일반 펀드보다 싸다=펀드매니저가 자기만의 전략을 짜고 종목을 선별하는 게 아니라(물론 그런 ETF도 있습니다, 바로 ‘액티브 ETF’) 기초지수를 잘 따라가도록 만들면 되니까 수수료가 싸다는 게 최대 강점 중 하나입니다. 코스피200 ETF는 연 0.15%, 나스닥 ETF는 연 0.3% 이런 식으로요. 참고로 일반 펀드는 1~3% 수준.
ETF의 또 다른 장점은, 증권사 앱으로 주식 매매와 똑같이 사고 팔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만 ETF가 595개, 미국에는 3000개 가량 상장돼 있는데 전부 투자할 수 있고요. 우리나라도 종류가 워낙 많아서 고르기 어려울 정도인데 미국 ETF까지 투자하시면 마리화나 ETF, 비트코인 ETF, 칠레에 투자하는 ETF, 블록체인 ETF, 글로벌 크루즈 산업에 투자하는 ETF 등 진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투자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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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노후, ETF가 답=그럼 투자 성과도 좋을까요? 증시는 대체로 시간이 지나면 오른다는 점을 기억해 봅시다. 1982년 6월 30일에 107포인트였던 S&P500 지수는 지금 4000포인트대입니다. 40년 동안 3700%나 올랐죠. 물론 S&P500 지수가 앞으로도 이렇게 오를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지금 한창 성장 중인 중국이나 베트남은 앞으로 10년, 20년 후 쑥쑥 자라 있을 가능성이 높겠죠.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중국 상하이지수 ETF, 베트남 VN지수 ETF 같은 상품에 적립식으로 또는 시장이 떨어진다 싶을 때마다 투자하시길 권해봅니다. 든든하게 노후를 준비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다음 번에는 이 시국에도 수익률 70%를 기록 중인 에디터의 실제 ETF 투자 경험을 풀어보겠습니다. 오늘 이야기가 유용했다면 좋아요, 구독 잊지 말아주시고요. 매주 수·금 저녁 7시 만날 수 있는 <근면한 월급>에서 앞으로 더 많은 재테크 꿀팁 들고 올게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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