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개장으로 광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지하전시관 ‘세종·충무공 이야기’ 관람객이 광화문광장 재개장 첫 주말인 8월 6일과 7일 2만명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평균 관람객 수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세종·충무공 이야기는 2009년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당시 광화문광장을 조성하면서 만든 상설 역사전시관이다. 최근 광화문광장 개장에 맞춰 일부 시설과 콘텐츠를 보강해 더 많은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세종 이야기는 위대한 성군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전시공간이다. 인간 세종, 민본사상, 한글 창제, 과학과 예술, 군사 정책 등으로 전시공간을 구성해 세종대왕의 다양한 업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충무공 이야기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삶과 일대기를 생생한 체험과 함께 소개하는 전시공간이다. 성웅 이순신의 생애, 조선의 함선, 7년간의 해전사, 난중일기를 통해 본 인간 이순신, 이순신의 리더십, 영상체험관등 으로 구성했다.
세종·충무공 이야기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뒤편 출입구 또는 세종문화회관 지하를 통해 방문할 수 있다. 평일·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서울시는 세종·충무공 이야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늘어난 것에 맞춰 광화문광장 재단장 1주년인 내년 8월 완료를 목표로 전시공간 리모델링에 착수한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실감형 영상콘텐츠를 강화하고 노후화된 전시공간을 새롭게 개선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광화문광장 개장을 맞아 세종·충무공이야기 등 광화문 일대의 역사문화성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서울 곳곳에서 시민들이 서울의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을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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