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아시스마켓은 2분기 영업이익이 71억 9000만 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171% 성장했다고 22일 밝혔다. 성남 제1 스마트 통합 물류센터와 더불어 성남 제2 스마트 통합 물류센터 가동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익성이 크게 향상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2024억 원으로 작년 2분기 대비 21% 증가하며 영업이익과 매출액 동시 성장을 이뤄냈다.
오아시스마켓은 친환경 프리미엄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자사의 정체성이 고물가 부담 속에서도 소비자의 발걸음을 모으는 데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오아시스마켓은 최근 주요 유통 대기업이 새벽배송 서비스를 포기하는 등 시장이 재편되는 과정에서도 온라인 회원 수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입지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2018년 새벽배송 시장 진출 이래 꾸준한 영업이익을 내며 업계 유일한 흑자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흑자 구조를 발판삼아 KT, KT알파, 이랜드리테일 등 협력사와 함께 이커머스시장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본격 가동을 시작한 의왕 스마트 풀필먼트센터 역시 이런 계획의 일환이다.
오아시스마켓은 2020년 4월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머스트벤처스, 펜타스톤-코너스톤, 유니슨캐피탈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이어 지난해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으로부터 각각 50억 원씩 총 100억 원 규모 투자를 1조 100억 원의 가치로 유치하며 1조 클럽에 합류했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지금까지 쌓아온 이익 창출 노하우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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