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옛 한국야쿠르트)가 냉장전동카트 ‘코코(CoCo·Cold&Cool)3.0’ 도입 1년 만에 2000대 보급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코코3.0은 2014년 첫 선을 보인 코코의 3세대 모델이다.
기존 대비 20% 커진 냉장 적재공간과 다양해진 옵션이 특징이다. 주 사용자인 프레시 매니저(옛 야쿠르트 아줌마)의 의견을 모아 열선 손잡이를 비롯해 추돌방지센서, 조향보조 장치 등을 추가 탑재했다.
상판 도어에는 원격 제어 가능한 전자식 잠금장치를 적용했다. 열쇠로 여닫았던 기존 모델 대비 편의성이 높아졌다. 도난으로 인한 예기치 못한 상황도 방지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은 1400만 원에 이른다. hy는 2026년까지 기존 카트 1만여 대를 신형 모델로 전량 교체할 계획이다. 코코3.0 보급에만 개발비까지 총 1500억 원가량 투자된다.
코코 도입으로 프레시 매니저 활동성은 크게 개선됐다. 콜드브루 커피, 밀키트, 샐러드 등 사업영역 확대에도 기여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시대 대표적 친환경 배송 수단으로서도 가치를 높이고 있다. 전기로 구동해서 배출가스와 매연이 없고 소음이 적다. 제품 적재 칸은 통상 5도를 유지한다. 이에 냉장 유통을 위한 스티로폼 박스 등 포장 부자재가 필요 없다.
정명수 hy 구매팀장은 “세계 최초 탑승형 전동카트 ‘코코’는 고객 만족을 위한 장기적 투자 결실이며 hy의 귀중한 자산이다”라며 “보급 속도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고 말했다.
hy는 최근 친환경 배송의 일환으로 중대형 밀키트 종이 포장재도 18g 줄였다. 이를 통해 연간 10톤 이상의 포장재를 저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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