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이 24일 LX인터내셔널(001120)에 대해 “올해 연말까지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 3000원에서 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LX인터내셔널은 사상 최고치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LX인터내셔널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 4000억 원, 324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년 대비 각각 20.8%, 55.0% 늘어난 수치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해상과 항공 등 물류운임 상승세 둔화로 물류부문의 영업이익이 둔화 수 있다"면서도 “에너지·팜과 트레이딩 부문의 영업이익이 상쇄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에도 석탄가격 강세와 원화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에너지 부문과 트레이딩 부문이 전체 연결 영업이익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X인터내셔널의 호실적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종합상사주의 업황 호조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과 원화 약세인데,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올해까지는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교역량 감소와 원자재 가격 하락 반전이 영업 실적에 리스크로 작용할 개연성은 상존한다”면서도 “올해 3~4분기 석탄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낮아지지만 않으면 실적 모멘텀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것 또한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LX인터내셔널의 주식 배당금(DPS)은 3000원이 가능해 보인다"며 “배당수익률도 8.0%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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