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24일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고성장 구간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올해 2분기 LIG넥스원은 매출 4902억 원, 영업이익 472억 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2%, 64% 증가한 수치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양산사업 매출 증가를 비롯해 수출사업 비중 확대에 따른 이익률 개선효과, 일부 사업의 계약금액 증액 및 원가율 개선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수출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LIG넥스원은 올해 상반기 기준 수출 929억 원, 수출비중 10%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04%, 4% 증가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연말까지 수출비중은 15%를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연됐던 인도네시아 무전기 수출이 3분기부터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관측했다. 또한 이 연구원에 따르면 수주잔고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조만간 50%를 넘어설 예정이다. 그는 “최근 LIG넥스원의 수주잔고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조만간 50%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출 비중은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수주잔고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현재 아랍에미리트(UAE)향 M-SAM 수출 계약건은 총수주금액 2조 7000억 원 중 일부 약 820억 원만 수주잔고에 우선 반영돼 있고 연말쯤 잔여분이 반영될 예정"이라며 "그 외 하반기 수주 기대되는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장거리 공대지 유도무기 체계개발 등을 고려할 경우 연말에는 수주잔고 11조 원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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