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차량 반도체 스타트업인 보스반도체에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보스반도체는 고객사의 차량용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된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개발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이번 투자로 현대차(005380)그룹은 미래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차량에 최적화된 차량용 반도체 기술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경쟁력 있는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반도체 업체와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설립된 보스반도체는 차량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설계와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 고속 신호 인터페이스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글로벌 수준의 팹리스로의 성장이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설립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O1NE)’의 2호 펀드를 활용해 보스반도체에 투자한다. 제로원 2호 펀드는 지난해 2월 현대차, 기아(000270), 현대차증권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협력사가 출자하고 산업은행, 신한은행이 투자자로 참여해 조성됐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 신사업 스타트업의 생태계 확장에 활용되고 있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보스반도체는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미래 차량용 반도체 전략에서 중요한 퍼즐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보스반도체와 협력하는 동시에 다른 유망한 스타트업에 대해서도 투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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