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중동과 아사아태평양을 아우르는 정책금융 거점인 싱가포르 법인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윤희성 수출입행장은 전날 개점 축사에서 “싱가포르 법인은 지난 46년간 수출주도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함께해온 수은의 대외정책금융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혁신센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급변하는 시장에 발맞춰 유연하고 창의적인 금융솔루션을 제공해 위기상황에 직면한 국내기업의 해외수주와 수출부진 타개를 위한 첨병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점식 직후 수은 싱가포르 법인은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금융공사와 ‘신흥국 인프라 펀드’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본격 영업 개시를 알렸다. 향후 투자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투자가 개시되면 수은이 해외 현지법인을 통해 역외펀드에 투자하는 첫 사례가 된다. 앞으로 싱가포르 법인은 현지 주요발주처와 투자은행, 국제금융기구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우리기업의 해외수주와 투자개발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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