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통과하면서 원소재 공급망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자체적인 공급망을 갖춘 포스코케미칼(003670)이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한화투자증권은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9만 5000원으로 상향했다.
한화투자증권은 IRA 법안으로 탈중국화가 어려운 배터리 원소재 업체들에 대한 우려로부터 포스코케미칼은 자유롭다고 판단했다. 우선 포스코 그룹이 리튬·니켈 등 핵심 원자재를 조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탈중국화가 가장 어려운 음극재 사업에서도 중국 업체를 제외하면 의미 있는 유일한 음극재 업체”라며 “아직 IRA 법안의 세부 사항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미국의 중국 제재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동사의 수혜는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포스코케미칼의 주가가 급등했지만 고평가된 수준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가 원재료 조달이 안정적인 소재 업체를 밸류체인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고객군은 LG에너지솔루션 단일 고객사에서 확장될 여지가 높다”며 “포스코 그룹의 2차전지 소재 수직 계열화 전략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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