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5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로 나타났다. 박셀바이오(323990), 한화솔루션(009830), 동국산업(00516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인 것으로 집계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산업에 투자가 활성화되는 등 활기를 띌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대감을 받고 있다. 앞서 SK그룹은 미국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기업인 테라파워에 30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진행하면서 원전 관련주 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기존 화력발전·대형원전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변화가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한국남부발전과 국산 기술로 가스터빈 수명 연장에 나선다는 점이 전해지면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관심이 모이는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7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는 3%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위는 박셀바이오다. 박셀바이오는 개발 중인 간암 치료제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연일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6만 원대에 머물던 박셀바이오의 주가는 10만 원을 목전에 둘 정도로 급등했지만, 최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8만 원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9월 개최 예정인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KSMO 2022)와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ICBMT 2022)에서 Vax-NK/HCC 임상2a상 예비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Vax-NK/HCC는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본인의 면역세포를 이용하는 자가유래 방식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이다.
3위는 한화솔루션이 차지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에 따른 수혜주로 구분되면서 투자자들이 크게 관심 갖는 중이다. 미국 내 태양광 설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화솔루션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조지아주에 1.7GW 규모의 모듈 공장을 운영 중이며 2023년에는 1.4GW가 추가되는데, 1.7GW 기준 세제혜택 규모는 1400억 원이며 2024년 3.1GW 기준 2600억 원”이라며 “향후 큰 폭으로 성장할 미국 태양광 시장 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추가적인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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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동국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포스코케미칼(003670), 코스모신소재(00507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매도 1위 역시 두산에너빌리티였으며 박셀바이오, 한국조선해양(009540), 현대로템(064350)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날 매수 1위는 현대로템이었다. 박셀바이오, 포스코케미칼, 동국산업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같은날 매도 1위도 현대로템이었으며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 박셀바이오,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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