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하나증권은 25일 농심(004370)에 대해 국내외 판가 인상과 해외 성과를 감안한다면 2023년은 P, Q가 함께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4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일(24일) 농심이 내달 15일부터 라면 판가 평균 11.3%, 스낵 5.7% 인상을 공지했다"며 “마지막 판가 인상 시점은 작년 8월으로 올해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원부재료 부담 가중 감안시 불가피한 결정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판가 인상으로 연간 연결 매출액은 기존 추정치 대비 6.8% 증가하는 효과(볼륨 유지 가정시)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매출총이익 기준으로는 기존 추정치 대비 약 4~500억원 개선 효과가 발생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이는 하반기 밀가루 등 추가적인 원재료 인상 가능성을 염두한 보수적인 수치로 유통 채널 재고 등 감안시 올해 4분기부터 판가 인상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내년까지 실적 개선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미 분기 손익은 바닥을 통과한 가운데, 판가 인상이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3분기부터수출 및 해외법인 판가 조정, 광고판촉비 효율화를 통해 마진을 방어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4분기부터는 국내 라면 및 스낵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완연한 증익 기조에 접어들 것으로 보며, 하나증권은 보수적으로 내년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3조 3,293억원, 1,37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업종 내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외 견조한 탑라인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라면 시장이 견조한 가운데(22년2분기 국내 라면 시장 전년동기대비 15% 성장), 미국 2공장 증설을 통해 하반기부터 멕시코 등 남미로 해외 커버리지가 확대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 유의미한 이익 레버리지 감안시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hyk@sead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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