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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선두와 2타 차…알 수 없어진 1800만弗의 향방[투어 챔피언십 2R]

쇼플리 버디-버디-이글 마무리, 1위 셰플러와 5타에서 2타 차로

‘칩인 이글’ 임성재도 5타 줄여 12언더 공동 4위, 선두와 7타 차

27일 경기를 마치며 캐디와 인사하는 잰더 쇼플리. EPA연합뉴스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1~2022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27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이스트 레이크 골프 클럽(파70)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가 된 임성재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PGA 투어 2021~2022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시즌 성적 상위 30명만 출전한다. 이 대회 우승자가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이 되며 보너스 1800만 달러(약 241억 원)를 가져간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이날 4타를 줄여 19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지난해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플리(미국)가 17언더파로 2타 차 단독 2위다. 욘 람(스페인)이 13언더파로 단독 3위에서 선두권을 추격 중이다.

스코티 셰플러(왼쪽)가 27일 경기 뒤 같은 조 잰더 쇼플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10위였던 임성재는 이날 6번 홀(파5)에서 약 25m 거리에서 시도한 칩샷이 이글로 연결됐고 7번 홀(파4)에서는 8.5m 긴 버디 퍼트를 넣어 기세를 올렸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로 들어갔지만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1.5m 옆으로 보내 버디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4년 연속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임성재는 2020년 11위인 자신의 투어 챔피언십 최고 성적을 바꿔 놓을 태세다.

올해 처음 투어 챔피언십에 나온 이경훈(31)은 이븐파로 출전 선수 29명 가운데 27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에는 페덱스컵 순위 3위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허리 부상으로 기권해 29명이 출전했다. 잴러토리스는 이 대회에 불참했지만 30위에 주는 보너스 50만 달러, 한국 돈으로 6억 7000만 원을 받는다.

1위 셰플러는 전날 1라운드가 끝났을 때는 2위 쇼플리에 5타 차로 앞섰지만 이날 동반 플레이를 한 쇼플리가 마지막 16∼18번 홀을 버디, 버디, 이글로 끝내면서 2위와 격차가 2타로 줄었다. 셰플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았으나 13번부터 18번 홀까지 6개 홀 연속해서 파를 기록하며 쇼플리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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