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그룹(회장 정의선·사진)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 대금 1조 8524억 원을 조기에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000270)·현대모비스(012330)·현대건설(000720)·현대제철·현대위아(011210) 등에 부품과 원자재·소모품을 납품하는 3000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협력사들은 예정보다 최대 13일 먼저 대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도 추석 이전에 2·3차 협력사에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고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를 확산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추석 명절 전에 납품 대금을 선지급해왔고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도 각각 1조 2354억 원, 1조 4402억 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전통 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추석 연휴 전 온누리상품권 약 280억 원도 구매하기로 했다. 또한 우리 농산물 약 1만 4800개를 구매할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임직원들이 국산 농산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농가 소득 증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계열사별로 결연 복지시설과 소외 이웃에도 기부금과 지역 상품권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