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년 만기 월이자 지급식 AAA등급 하나은행 채권을 500억 규모로 단독 판매한다.
KB증권은 "9월 5일 발행 예정인 하나은행 월이자 지급식 채권은 매월 5일에 이자를 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상 3개월 단위로 이자가 지급되는데 이와 차이가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금리는 연 4% 전후로 예상한다"며 "KB증권에서 단독으로 AAA등급 하나은행 선순위 채권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시중은행 월이자 지급식 채권의 안정성이 우수하며 은행 정기예금 대비 금리가 높아 은퇴 후 생활자금 목적의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투자 상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증권 영업점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이 채권을 매수할 수 있다. 거래 수량은 1000원 단위부터 가능하다. KB증권 관계자는 "금융투자상품은 투자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이 외에도 A+ 등급에서 AA+ 등급의 월이자 지급식 채권을 판매 중이다. 현재 판매 중인 2년 만기 AA+ 등급의 월이자 지급식 신한카드 채권은 연 4% 초반의 금리 수준이다. 신한카드 채권 수량 1억 원을 보유하면 매월 약 35만원의 세전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다고 KB증권은 설명했다. 또 1년 만기 메리츠캐피탈, 3년 만기 롯데캐피탈 등의 월이자 지급식 채권도 연 4% 후반의 금리로 매수 가능하다.
김성현 KB증권 채권상품부장 이사는 “시기적으로 채권 투자의 적기인 만큼 은퇴 생활자나 보유 자산의 운용이 필요한 개인 고객들에게 다양한 채권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KB증권은 올해 온·오프라인을 통한 리테일 채권 판매액이 10조 원을 돌파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작년 1∼8월 채권 판매액 6조 1000억 원과 비교하면 64% 증가한 금액이다. 월평균 판매액도 지난해 8000억 원에서 올해 1조 3000억 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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