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94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07년 12월~2008년 4월 이후 14년만의 5개월 연속 무역적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6.6% 늘어난 566억7000만달러, 수입은 28.2% 늘어난 661억5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94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 경제를 떠받들던 반도체와 대(對) 중국 수출 모두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수요약화, 가격하락 등 영향으로 1년 전보다 7.8% 줄었으며 대중 수출 역시 중국의 성장세 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5.4% 감소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에너지 가격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며 에너지 수입액은 1년 전 96억6000만달러보다 91.8% 늘어난 18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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