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회장 구자균·사진)이 명절을 맞아 930억 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조기 지급하는 대금은 이달 13일 정산분으로 이를 6일 앞당긴 7일에 지급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의 이번 대금 지급은 예년 400억 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명절 연휴 기간 원자재 대금 결제나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면서 경영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성장 둔화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환경이 불확실하나 협력 회사와 동반 성장 차원에서 대금을 명절 전에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평소 협력 회사를 제2의 사업장으로 인식하고 동반 성장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2014년부터 설·추석 등 명절에 앞서 자금을 조기 집행하는 한편 1억 원 이하 대금에 대해서는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LS일렉트릭은 2013년 업계 최초로 상생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대금 회수율 개선을 통한 협력 회사 경영 안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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