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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유치전’ 나선 이재용·최태원, 英·日 총리 면담 추진

이달 중 李-英, 崔-日 방문 예정

일정 확정시 대통령 특사 자격

정의선·구광모·신동빈도 나설 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있는 삼성 SDS 잠실캠퍼스를 찾아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공동유치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유치위원회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이달 중 영국과 일본을 찾는다.

1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정상들과의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며 “확정되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에 참여한 주요 기업들은 엑스포 개최지 투표권을 가진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담당 국가를 정했다. 삼성과 SK는 각각 영국과 일본을 담당하고 있다.



부산엑스포 유치위원장이기도 한 최 회장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 엑스포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 지역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영국의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이 오는 5일 총리로 취임한 이후 면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과 관련한 질문에 “이재용 부회장이 추석에 임박해서 구라파(유럽) 쪽에 출장을 가서 몇 나라를 돌면서 그런(유치 지원) 작업을 해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과 최 회장 이외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민간 외교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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