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1일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를 신설하고 진교원(60·사진) SK하이닉스(000660) 개발제조총괄 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SK온은 진 사장 영입과 함께 COO 산하에 운영 최적화, 마케팅, 글로벌 생산 기술, 글로벌 제조, 연구원, 구매, 차세대 배터리 등 주요 사업 부서들을 배치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진 COO는 지난달 31일까지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한 정통 기술자 출신이다. 1962년생으로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SK하이닉스에서는 개발·양산·품질 등 반도체 생산 전반을 책임졌다. 지난해 말에는 SK하이닉스를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제조 기업으로 키워내는 데 역할을 한 공로로 국내 공학 분야 최고 권위 단체인 한국공학한림원의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SK온이 COO직을 신설하고 조직을 개편한 것은 부서 간 협업 효율을 높이고 고객사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최근 글로벌 배터리 시장 확대로 회사가 급성장하면서 조직 간 유기적인 협력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진 COO의 주요 영입 이유다. SK온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의 비율)을 높이고 생산·공급을 최적화해 고객사들의 눈높이에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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