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04170)의 패션 편집숍인 분더샵이 세계적인 경매사 크리스티(Christie’s)의 국내 최초 비경매 전시를 선보인다.
분더샵은 오는 3~5일 서울 청담 N관 지하 1층에서 20세기 예술을 대표하는 아이콘인 프랜시스 베이컨과 아드리안 게니의 작품 16점을 전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크리스티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비경매 전시로 16점 작품의 가치만 총 4억 4000만 달러(약 5800억 원)에 달한다. 분더샵 청담은 두 거장의 걸작을 전문 미술관 못지 않은 환경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그 동안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 중에서도 특별하다는 평가를 받는 ‘초상화를 위한 습작 II(Study for Portrait II)’, ‘교황을 위한 습작 I(Study for a Pope I)’과 2차 세계대전의 폭력과 억압, 문화적 폭력을 그린 아드리안 게니의 ‘눈꺼풀 없는 눈(Lidess Eye)’과 ‘컬렉터 3(The Collector 3)’ 등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공식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채정원 신세계백화점 해외패션담당 상무는 “국내 최초 패션 편집숍으로 트렌드를 선도해온 분더샵이 예술·전시 등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를 더해 한 단계 도약 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수요에 발맞춰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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