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323990)가 개발하고 있는 간암치료제 임상2a상 예비연구결과가 공개되면서 주가가 단기 급등했다. 박셀바이오는 이번 예비연구결과에 대해 고무적인 결과라고 자평했다. 주가는 개장 직후 15% 이상 오른 8만 6200원까지 치솟았다.
1일 박셀바이오는 진행성 간암 치료제 Vax-NK/HCC와 HAIC (간동맥내 항암주입요법) 병합요법에 대한 임상2a상 예비연구결과가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행사(KSMO 2022) 포스터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임상2a상 연구는 임상 1상 연구보다 공고요법 개념이 추가되어 Vax-NK/HCC가 4주 간격으로 2주기가 투여 됐다. 박셀바이오는 "객관적 반응률(ORR) 66.7%, 질병 조절율(DCR) 100% 등의 고무적인 결과"라며 "항암면역치료 개발 전문 회사로서 그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Vax-NK/HCC는 박셀바이오에서 임상연구를 진행중인 자가유래 방식의 항암면역세포치료제다. 간암 중에서도 예후가 좋지 않은 진행성 간암을 적응증으로, 총 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전국 5곳의 대학병원에서 임상2a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예비연구결과에서는 총 12명 중 4명에서 완전반응(CR)이 관찰됐다. 부분반응(PR)과 안정성 병변(SD) 역시 각각 4명씩 관찰됐고, 초기 관찰 기간동안 암이 계속 진행된 경우(PD)는 없었다. 아직 임상2a상 연구가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지만 20명의 환자 중 12명의 환자에 대한 데이터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박셀바이오가 발표한 결과는 임상1상 연구에 이어 66.7%의 ORR과 100%의 DCR을 관찰하며 그 가치를 증명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안전성 평가에서 임상2a상 12명의 환자들 중 일부에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을 보였지만, 이는 연구자들이 HAIC요법과 연관된 이상반응으로 판정하였고, Vax-NK/HCC주입에 따른 중대한 부작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예비연구결과가 담긴 포스터는 내일까지 개최되는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KSMO 2022)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박셀바이오의 주가는 개장 후 8만 6200원까지 상승했다가 오전 10시 38분 현재 5% 오른 7만 4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개장 2시간도 안되어 전날 전체 193만 1002주를 넘어선 532만 주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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