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이 수소연료전지로 추진하는 친환경 예인선 개발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최초로 개발되는 ‘한국형 수소연료전지 예인선 개발 사업’의 추진 업체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2026년 한국형 친환경 예인선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로 235억 원의 개발 예산이 투입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원격 모니터링·제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책 연구기관과 대학, 친환경 선박 기술 업체들과 함께 최대 3MW급 수소연료전지 배터리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개발해 선박에 적용하고 실증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예인선은 연안과 항구에서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선박을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현재 운항 중인 예인선 대부분이 국제해사기구의 탄소배출 관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LNG연료 추진 예인선을 일부 현장에 투입하고 있으나 경제성 면에서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은 경상남도 대형선박 무탄소 연료 활용 규제자유특구 사업에도 참여하며 차세대 선박 연료로 주목받는 암모니아를 활용한 선박 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을 주도하고 거제시 옥포국가산업단지와 해상실증구역 일대에서 암모니아 혼소 엔진이 탑재된 선박 운항을 통해 실증 작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전무는 “수소연료전지, 암모니아 혼소 연료 추진 선박 과제 등을 수행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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